2015년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는 패션계의 헤드라인이었을 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도 큰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는 쇼였습니다.

아프리카 앙골라 출신의 흑인 모델 Maria Borges 의 당당한 걸음은 모두에게서 큰 박수를 받을 정도로 현장을 고조시켰는데요.

20년만에 처음으로 흑인으로써의 자연스러운 검은색 곱슬 머리카락을 드러낸 것이 그 이유였죠.

마리아 보르헤스는 인터뷰에서

"전 세계에 메세지를 보내고 싶어요. 사람들은 섹시한 긴머리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세계의 많은 여성들은 저와 비슷한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답니다"

라고 당당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했습니다. 

내전으로 11살때 어머니를 여읜 그녀는 로레알 파리의 가장 새로운 얼굴이 되어 국제적인 아름다움의 가치를 변화시키는데 일조 하고 있다고 하네요.


Diversity Report의 조사에 의하면 미국-뉴욕, 영국-런던, 프랑스-파리, 이탈리아-밀라노에서 열린 299개의 패션쇼에 출연한 총 8,832명의 모델들에 대한 통계는

2017년 봄/여름 시즌 드디어 역사상 처음으로 모델의 25%이상이 흰색피부를 가지지 않았다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리아 보르헤스뿐만 아니라, 많은 흑인 모델들은 그동안 겪어왔던 화이트에 대한 로망을 뒤로 한채 자신이 가지고 있는 블랙컬러의 아름다움을 있는 그대로 대중에게 보여주고 싶어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금껏의 관례처럼 백인 모델 중심의 하얀 색만이 아닌 패션계가 다양한 인종의 다양한 매력을 담을 수 있도록 변화를 촉구하는 하나의 도화선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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