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하고 신의가 있는 사회를 만들고 그 구성원이 되기 위해 20여년간을 학교에서 비싼 수업료와 돈으로 환산하지 못할 시간을 투자하며 배웠습니다.
헌데 막상 어른이 되고 주위를 둘러보니 정직하지 않고, 신뢰를 어기고, 믿음을 뭉개트리며 약속을 어기고 남에게 해코지를 해야만 성공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권력가들은 국민을 개와 돼지로 여기고, 국민들은 돈 좀 있는 사람이라면 의심부터 하고 깍아내리고 뒤에서 손가락질하는 것으로 자위하고 있는 사회, 정해진 규정을 지키기보단 법률의 테두리를 살짝 벗어나 그 규칙사이의 틈을 찾아내야 큰 돈을 벌 수 있는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일종의 도피가 아닐까 생각될 때도 있습니다만,
미래의 저와 제 가족, 그리고 제 지인들이 만들어갈 작은 사회는 적어도 '노력한 만큼의 결과물이 있는 사회' 이고 싶기에 해외생활을 선택했고, 또 한국교민들과의 교류를 최소화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만난 정신병자같은 선교사같은 인간도, 엷은 미소로 다가와 사기를 치는 사기꾼들도, 나라를 가지고 놀던 한 무당도 없는 그런 곳 말이죠.
모두가 잘먹고 잘사는 허황된 꿈을 가진 사람은 없겠지만 적어도 최소한의 상식은 있는 사회를 바라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미래의 내 자녀들에겐 정직하고, 성실하게 신의를 지키며 살아야 성공한다라고 자신있게 교육시킬 수 있는 그런 나라가 되었으면 하네요.
그 날을 위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는게 참 힘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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