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안쓰고 아이 키우기 라는 말을 줄인 안아키까페의 논란이 결국 까페 폐쇄라는 결정으로 일단락이 된 듯 하지만, 자신의 아이를 건강하게 키우기 위한 부모들의 '극단적'인 마음이 남아 있는 한 또 언제고 이같은 사태는 일어날 수 있을 겁니다.

애초 항생제가 들어가있고, 각종 부작용이 존재하는 의학에 대한 불신과 자연치유로써 아이들을 보다 건강하게 키울 수 있게 정보를 공유하자는 취지에는 저 역시 대체의학론자로써 많이 공감을 하였지만, 실상은 마치 여느 사이비집단과도 같았습니다.

인터넷에 안아키라고 검색을 하면, 여러가지 방법과 그 피해사례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회원들은 자연치유를 권장한다며 검증되지 않은 방법으로 어린 아이들을 마치 마루타처럼 실험하였고 그 피해는 갓난아이들이 고스란히 받고 있었습니다.

아토피를 햇빛을 쐬게 한다던지, 화상입은 아이를 뜨거운 물에 담군다던지, 심지어 식용이 불가능한 활성탄이 들어간 숯제품을 아이 배탈약으로 먹이는 등의 행동들이 바로 그것입니다.

장마비에 걸린 아이에게 장청소를 하겠답시고 소금물을 몇일동안 먹인 어머니 역시 이까페의 회원으로 밝혀졌죠.

하지만, 까페지기는 폐쇄를 결정하면서도 자신의 잘못보다는 사회가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는 냥 돌려세웠고 멍청한 엄마들은 늘 그렇듯 '의약계' 배후설이라는 음모론까지 들고 나왔다고 합니다.


글쎄요...

개인적으로 저 까페지기를 욕하고 싶은 마음은 1도 없습니다.

그녀 역시 본인 나름대로의 대체의학을 주제로 만들었던 커뮤니티였을 뿐이고, 100% 잘못되기만 한 까페는 아니었으니 말이죠.

(다만, 수익을 위하여 불량제품들을 공구하였거나 하는 행위등 잘못된 행위에 대해선 처벌받아야겠지만요.)

오히려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명확하지도 않은 정보를 맹신하여 독을 준 멍청한데다가 쓸데없는 신념까지 가진 극성스러운 엄마들이 욕을 먹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일부 몇몇을 제외하고 까페에 가입한 많은 어머니들 역시 자신의 아이들에 대한 사랑으로 활동을 했을 겁니다.

현대의학이라는 것의 부작용은 이미 누구나 아는 것이고, 자연치료, 대체의학 등이 더욱 건강한 신체를 만들 수 있다는 상식은 널리 퍼져있는 정보였으니까요.

한의학계를 포함한 각종 의학계에서는 안아키에서 나온 여러가지 자연치료법에 대해 아무런 근거도 없고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실제 저러한 치유법이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지의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고, 부작용사례가 생겨남에도 이는 부모 본인들의 잘못이 아니었던 것이죠.

개인적으론 오히려 정확하지도 않은 정보에 놀아난 어머니들의 무식한 신념을 비웃어주고 싶습니다.

수십,수백년간 축적되온 공신력있는 정보는 믿지 않으면서 인터넷커뮤니티, SNS 등의 이야기에는 귀를 솔깃세우는 사람들. 그들의 피해를 불쌍하게 생각할 필요도, 도와줄 필요도 없어보입니다.

자식 앞길을 막는 부모는 없다는 말이 있지만 멍청한 부모는 분명히 자식의 앞길을 막아버린다는 것을 너무나 많이 보아왔기에 비정상적인 일을 다름으로 포장하는 일부 엄마들의 어린 아이들이 받는 끔찍한 피해는  '부모 잘못 만난 죄' 의 댓가이겠네요..

저 역시 병원과 의학을 멀리하고 대체의학과 자연치료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만 대체의학으로 해야할 것이 있고, 서둘러 주사와 백신을 맞고 치료받아야 하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아셔야 될 듯 합니다.


칼에 베었다든지 등의 상처가 났을 경우, 자연치유랍시고 온갖 더러운 세균들이 침입하면서 새살이 돋아날 때까지 세월아 네월아 하는 것보단 바로 치료받고 꼬매는 것이 정상적인 치료법인 것처럼 말이죠.

앞으로도 이번 사건은 믿음이란 이름의 아동학대의 예시로 기억될 듯 싶네요.

현재 무면허 의료행위 등 불법행위에 대해 조사가 들어가있다고 하니 결과가 기다려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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