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을 먹어도 될까?


편의점아르바이트를 하다보니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들을 매대에서 뺀 후에 자취방으로 가져와서 끼니 대신 먹곤 합니다.

삼각김밥이나 도시락 등 맛있는 편의점 음식들을 공짜로 먹을 수 있다니, 친구 자취방에 내려와 살며 따로 요리를 해먹지 않고 매일 시켜먹거나 사먹는 입장에선 식대를 아낄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알바 후에 챙겨온 폐기된 음식을 저는 괜찮다고 먹지만, 친구는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은 먹으면 안된다며 절대 입에 데지를 않는데요.

제가 알기론 유통기한은 말그대로 상품을 유통할 수 있는 법적인 기간일 뿐 실제 그 상품이 변질되거나 상했다는 척도가 되지는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통기간이 지난 음식은 '상했다' 라고 인식하여 제 친구처럼 버리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요.


(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실제 식품의약품 안전처의 조사결과 우리나라 시민의 60%에 육박하는 사람들이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은 안먹는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30%는 아니다, 10%는 잘 모르겠다)

식약처와 업계의 공식발표에 따르면 유통기한과는 무관하게 음식의 종류와 보관방법에 따라 실제 섭취가능한 기한과는 차이가 난다고 하는데요.

치즈, 달걀, 우유, 냉동식품 등의 경우 적당한 보관방법을 유지할 경우 유통기한보다 1달 이상의 시간이 지난 후에도 섭취가 가능하다고 합니다.(제품마다 섭취가능기간이 다릅니다.)

 


(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 결과, 상품으로써 판매가 가능한 유통과정의 기한을 의미하는 유통기간과 실제 먹을 수 있는 기한을 의미하는 소비기한에 대한 설명이 국민들에게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인지, 많은 국민들이 이를 혼동하고 있었고, 이는 소비가 가능한 제품들을 폐기하는 낭비로 이어져 경제적으로도 많은 손실을 입는다고 하는데요.

2012년 이후 보건복지부는 유통기한과 함께 소비기한을 따로 나누어 표기하기 시작하였으나 아직 그 홍보가 미비한 것은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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