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이 디니(Troy Deeney) : 감옥출신 프리미어리그의 선수
세계 최고의 축구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선수들은 그들이 버는 많은 수입과 사치스러운 삶에 대해 종종 비난을 받곤 합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는 그러한 팬들의 분노가 정당화될 수도 있지만, 우리는 또한 일부 선수들이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공격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체크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대표적인 사례는 트로이 디니입니다.
왓포드 소속의 29살 선수는 2015년 2부리그인 챔피언쉽 호네츠에서 322번의 경기 110골을 터트리며 3시즌 연속 20골을 득점한 최초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었습니다.
최근 이적시장에서 그는 약 2000만 파운드 정도의 선수가치를 평가받고 있고, 중상위권 클럽에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6년전 지금의 부와 명성은 디니에게 문을 닫고 있었습니다.
그는 2012년 6월 버밍엄의 클럽에서 폭행사건에 휘말려 징역 10개월 형을 선고받았었죠.
비록 모법적인 수감생활을 통해 3개월만에 출소하긴 하였으나, 디니에게 3개월은 자신의 인생을 영원히 바꿔놓은 시간이었습니다.
당시를 회상하는 한 인터뷰에서
"나쁘게 들리겠지만 감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음식, 옷, 생활은 끔찍했지만 그것들은 제 스스로가 야기했던 것이기 때문이죠.
기사에 분명히 이 말을 적어주세요. 그것이 제가 해야 할 일입니다"
라고 말하기도 하였죠.
사실 디니는 돈을 흥청망청써대는 백만장자이거나 어두운 밤에 시비를 걸고 돌아다니는 깡패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에겐 여전히 가족의 부채가 남아 있으며 채무자들은 아직까지도 연락이 오곤 하죠.
양부인 앤서니 버크는 감옥에 자주 들락거렸고, 심지어 디니가 체포되기 직전 식도 암 판단을 받아 세상을 떠났습니다.
다행스럽게도, 트로이 디니는 Walsall의 Midlands 에서 '축구'라는 인생의 두번째 기회를 얻게 됩니다.
2006년 17세의 디니는 07/08시즌 40경기를 치뤘고 다음 두시즌동안 26골을 넣으며 2010년 왓포드로 50만파운드에 이적료와 6,000파운드의 주급 계약으로 이적했습니다.
대부분의 프로선수들이 그렇듯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의 첫시즌은 단지 세 골만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하지 못했고, 많은 젊은 선수들처럼 꽤 높은 급료를 흥청망청 써버리기 시작했죠.
바카리지 로드, 왓포드에서의 잘 나가는 생활은 고작 2년만에 징역 10개월 형으로 돌아왔지만, 디니는 그곳에서 무언가를 깨달았다고 합니다.
"화가 났던 것은 아니었지만, 옥살이 3개월째 나는 밀즈를 돌봐야 하는 남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나는 조금 더 어른이 되었죠."
3개월만에 팀에 돌아온 그는 빠르게 구단의 믿음에 보답했습니다.
"너 자신을 정리하라"
정신을 차린 이후 늘 생각하던 말을 지키기 위해 전념한 디니는 이후 정말로 큰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전 월솔의 남자는 비록 매 경기마다 골을 넣지는 못하더라도 언제나 프리미어 리그의 쟁쟁한 수비수들에게 긴장을 불어일으키고 있습니다.
트로이 디니는 이제 그의 분노와 순간적인 감정을 보다 더 긍정적인 방법으로 풀어낼 수 있는 능력을 길렀습니다.
매주 스포츠 심리학자와 이야기를 나누며 프로 축구선수들의 취약성을 배우고 가족관계에 대해서도 도움을 받고 있다고 하죠.
"저는 굉장히 의욕적인 편입니다. 저는 저와 제 가족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습니다.
저는 엄마에게 새 집과 새 차를 사주었고 앞으로도 가족들을 꽤 풍요롭게 할 기회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 더러운 세탁물과 모든 나쁜 것들은 이미 밖에 나와있습니다"
어려운 환경에서 태어나 젊은 시절 약간의 성공 이후 바로 따라온 징역살이를 잘 견뎌내고 당당히 세계 최고 레벨의 프로축구선수로써 다시 태어난 트로이 디니는 이번시즌 호성적을 거둔 왓포드와 함께 다음 시즌에도 역시 끈질기게 수백억대의 수비수들을 괴롭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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