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조폭이 나타나다.


학원폭력코미디영화 '두사부일체' 기억하시나요?

조직폭력배인 정준호씨가 학생으로 위장하고 고등학생으로 생활하면서 생기는 내용을 담은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한장면에서 조폭들이 고등학교까지 들어와서 난장을 피는 장면들이 나오는데요.

영화에서만 나올 법한 이런 일이 실제 부산에서 벌어졌다고 합니다.


5년전 부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모 의료재단 직원의 아들이 집단따돌림을 당하는 일이 있었고, 이에 재단 이사장이 조직폭력배에게 해당 가해학생들을 위협하라고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학교안에서 조직폭력배가 들어와 학생들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하고, 밖으로 끌고 나가기도 하였으며, '죽여버리겠다' 라며 협박까지 했다고 하는데요.


(영화 두사부일체의 한장면)


한가지 어이없는 점은 학교측에서 이 사실을 축소해서 보고했다는 점입니다.

새누리당 장제원 의원의 자료에 의하면 건달이 아닌 지인(삼촌) 일행으로 적었으며, 폭행을 당한 학생들이 있음에도 '신체적 이상징후가 없다' 라고 보고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따돌림을 주도한 피해학생들은 조직폭력배에 의해 폭행을 당했음에도 따돌림을 당한 학생에게 사과를 하는 등 왕따 피해자의 삼촌일행들의 잘못에 대해선 어떠한 책임이 없었다고 합니다.


과거 제가 다니던 학교에서도 어른이 학교에 들어와 학생들에게 손지검을 하는 행동이 있었습니다.

당시 리니지라는 게임으로 아이템 사기를 친 한 선배에게 사기 피해자가 학교로 찾아와 쉬는 시간에 그 선배를 잡아서 끌고가는 것을 웅성웅성대며 목격했던 일이 기억납니다.


위 사건이나, 제 선배의 일에서 개인적으로는 폭행피해자인 학생들은 사실 '꼬시다.' 라는 생각을 합니다.

최근 유행하는 '인생은 실전이다' 라는 말처럼 10대라고 무조건 봐주고 감형되고 하기엔 그 피해당사자들이 겪는 고통은 너무나 크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협박을 당했다고 해서 동정심이 들거나 안타깝게 보이진 않습니다.

또한 왕따를 당한 학생의 경우 오죽 했으면 조직폭력배까지 보내서 해결하려 했을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게 솔직한 제 속마음이네요.



다만 아쉬운 점은 사건을 축소시키려 했던 학교의 태도입니다.

사실, 우리 사회에서 왕따나 폭행등의 학생들 간의 문제는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고 또 왕따 피해자가 이성을 잃고 가해학생들에게 흉기를 휘두르거나, 위 사건처럼 어른들을 통해 보복하는 행동도 알게모르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학교측에선 해당 사건을 제대로 경위를 파악,분석하고 교육청으로 보고를 해서 추후진단과 재발방지를 할 생각을 하여야 되지 않았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조직폭력배가 개입하여 학생들을 폭행까지 하였기에 무언가 큰 사건이 일어난 것 같지만, 그 근본은 지금도 같은 반, 같은 학교 친구들을 괴롭히고 놀리는 가해학생들에 대한 낮은 처벌과 피해학생들이 갖는 고통을 학교와 우리 사회가 제대로 알아주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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