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고 작은 곤경에 빠졌을 때

힘겹고, 어렵고, 멋모를 때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고, 조언을 청하고, 실수를 하면서

하나를 알아가는 순간 초심이라는 가치의 중요함은 그 무엇보다도 크게 느껴진다.

그러나 한발자국씩 누군가들을 따라 곁눈질로 배우다보니

어설프게 알기 시작한 것이 전부인 냥

내가 생각한 것이 전부인 냥 착각하기도 하고

나에게 도움을 주었던 자들이 흑심을 품은 것은 아닐까?

내가 잘 모른다고 뒤에서 욕을 하지는 않을까?

선과 악의 잣대를 들이밀며

마치 내 짧은 판단만이 정답인 냥 오만 방자한 생각을 가지게 된다.

실상은 나는 아직도 멀었고

나는 아직도 배울 점 투성이며

나는 아직 전체를 보지도 못하는데 말이다.

그렇게 초심을 잃어버린 사람이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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