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살이 되다보니 어느 덧 제 주위에서도 많은 지인들이 결혼을 하고, 혹은 준비중에 있습니다.
그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다보면 각각의 연애사와 결혼준비과정은 다르지만 예비신랑과 예비신부 모두 공통적으로 꼭 필요하다고 하는 것들이 존재하지 마련이죠.
연애의 설레임만 가지고 더 큰 환상에 젖어 결혼을 준비하는 커플은 거의 없습니다.
커플들은 식을 준비하면서 2~30년을 서로의 방식으로 살아온 두 사람의 결합이자 두 집안이 만나는 일이라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되죠.
자..
식을 올리고 정식으로 두 사람이 부부가 되기 전, 반드시 서로 체크해보아야 할 4가지 가치에 대해 소개해볼까 합니다.
앞으로의 금전문제
연애기간동안에는 남녀모두 자신이 버는 돈은 각자의 몫이었습니다.
누군가는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 선물을 사주고 데이트비용으로 쓰기도 하며, 누구는 자신의 취미생활을 위해 돈을 쓰거나 재태크를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제 가족이 되어버리면 그전과는 전혀 다른 계획적인 돈관리를 시작해야 합니다.
그것도 두사람이 함께 말이죠.
중요한 것은 '돈을 얼마를 벌어올 것인가?' 따위가 아닌 '돈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입니다.
맞벌이 혹은 외벌이로 벌어오는 가정의 수익은 쉽게 변동되지 않기 때문에 생활비에 사용할 비용, 저축과 재태크에 들어갈 비용을 미리 정해놓아야 합니다.
과거에는 집사람(아내)가 주로 관리를 하는 문화였으나 최근의 트랜드는 두 사람중 금전감각이 있는 사람이 돈을 관리하는 쪽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군요.
자녀계획과 교육문제
결혼 후 가장 먼저 와닿는 첫번째 고민은 바로 출산입니다.
신혼기간을 얼마나 가질 것인지, 언제 첫번째 아이를 가질 것인지를 정해야만 하죠.
드물게 만약 불임이거나, 아이를 갖지 않을 계획인 경우도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가 태어난 후부터 20여년동안 부모로써 가장 신경써야만 하는 교육에 대해서도 미리 대화를 해보아야 합니다.
비록, 교육정책은 계속 바뀌기 때문에 깊은 토론은 시간을 두더라도 아버지와 어머니로써 자녀를 어떻게 키우겠다는 기본적인 교육관정도는 맞춰놓아야 하죠.
이직 등을 포함한 직업관
여성으로써 결혼 후 전업주부가 될 것인지, 혹은 계속해서 커리어를 가져갈 것인지는 단순히 신부혼자 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전업주부로 살아가고 싶은 신부이지만, 신랑의 돈벌이가 낮다면 서로 불만이 쌓일 수도 있는 등 다양한 문제들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단순히 고수입만을 동경할 수도 없습니다.
맞벌이부부들의 가장 큰 문제인 육아에 직면하게 되니 말이죠.
이 외에도 사회인으로써 직위상승을 꿈꾸며 바쁜 야근을 견디며 살아갈 것인지, 큰 욕심없이 오손도손 함께 있는 시간을 즐기며 살아갈 것인지도 생각해보아야 하는 등 의외로 꽤 까다로운 문제입니다.
단순하게 '돈만 많이 벌면 장땡' 식으로 쉽게 생각했다간 생각지도 못했던 불행을 맞이하기 쉽상이죠.
휴식에 대한 배려
연애때와 마찬가지로 사랑하는 부부는 늘 서로 함께 있고 싶어하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때론 아무이유없이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기도 하고, 결혼 후 신경쓰지 못한 지인들과 술한잔 하고 싶기도 합니다.
또한 주중내내 업무에 치인 당신에게 배우자가 주말이랍시고 무조건 밖으로 나가자고만 한다면 그 역시 스트레스가 쌓이기 충분하죠.
결혼은 현실입니다.
갈수록 두사람은 서로 익숙해질 것이고, 그만큼 또 세심했던 배려들이 무뎌지게 되는 것입니다.
모든 예비 신랑신부 커플이 그리는 이상적인 결혼생활은 비슷하지만, 이를 그려나가기 위해서 실제로 얼마나 노력하는 지에 따라 행복한 생활을 이어갈 지, 혹은 불만에 쌓여 매일 싸우고 감정소비를 하다 결국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게 될 지가 결정됩니다.
가치관을 맞추는 것은 쉽지 않지만, 서로 대화하고 미리 근본적인 규칙을 정해놓으며 현실을 준비하는 것은 꼭 필요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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