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하하하하..
"아이를 가진 엄마에게 투표권을 1.5표를 지불하고,
0세~3세까지 아이를 키우는 엄마에겐 2표를 주는 것을 생각해 봤으면 한다"
작년 12월 세종교육공동체 한마당에서 방송인 김제동씨가 한 말입니다.
좌파연예인이라는 꼬리표가 늘 붙어다니는 연예인
또 반대로 시대를 비판할 줄 아는 깨어있는 연예인 이라는 양면의 이미지를 가진 김제동씨의 발언 어떻게 보시나요?
차라리 나라의 경제, 사회, 문화에 큰 영향을 주는 특정 금액이상의 재산을 가진 자들, 소위 금수저라고 불리우는 분들이 우리 사회에 기여하는 부분이 더 크기에 투표권을 2장 주고,
가난해서 한달 월급 쥐꼬리만큼 받아 경제활동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서민들은 0.5장을 주는건 어떨까요?
애엄마들한테 투표권 더 주는 것보다는 훨씬 더 나아보이는데....
뭐... 김제동씨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러더군요.
"웃자고 하는 이야기인데 죽자고 달려들면 어떻하느냐?" 라고 말이죠.
지난 토크콘서트에서 군영창관련이야기 때 나온 말이죠.
그런데 유독 그간 김제동씨의 언행이 논란이 되었던 것은 단순히 그의 정치적 성향이나 활동때문만은 아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앞에 좋은 소리 입바른 소리 다 한 상태에서 괜히 안해도 될 자극적인 말을 툭 던져놓으니, 이 말이 촉매제가 되어 퍼지는 것이죠.
엄마에게 선거권을 2장주자는 이야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청소년의 선거권에 대한 이야기와 교육감을 직접 뽑을 수 있게 해야한다는 합리적인 이야기를 하다보니 저기까지 너무 나간 발언을 한 것인데요.
글쎄요.
자신이 생각하는 잘못된 것에 대해선 입바른 소리로 날카로운 비판을 한다는 사람이,
공식 강연에서 자신의 입에서 나온 부분에 대한 비판은 '웃자고 한 소리에 죽자고 달려들면 어떻하냐?' 라는 태도로 나온다는 게 참..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참.. 나름대로 확고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할 줄도 알고, 사회의 부당한 부분을 콕! 집어낼 줄도 아는 방송인이지만,
김제동씨는 그냥, 우리가 모르는 지식을 전해줄 때 그 가치가 빛나는 사람이지,
어떤 정책이나 주장을 제시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면이 없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국민의 1표는, 뒷돈을 받아 불법적으로 표를 몰아주는 1표와, 별 생각 없이 대충 투표하는 1표와, 정당과 정책을 꼼꼼하게 비교해보고 주는 1표 모두가 다 똑같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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