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인이 가장 사랑하는 감자칩 '프링글스'


1968년 10월 최초로 판매되면서부터 지금까지 지구촌 모든 곳에서 엄청난 매출을  일으키고 있는 부동의 감자칩입니다.


저 역시도 여행을 갈 때나 집에서 간단히 술 한잔 할 때면 늘 짭조롬한 이 과자로 군것질을 하는데요.


그런데~!


이제는 마스코트가 되어버린 프링글스 통에 그려진 콧수염의 동그란 만화캐릭터 같은 상표에는 감동적인 일화가 숨어있다고 합니다.



시기는 2차 세계대전이 한참 진행 중이던 서부전선 어딘가의 Stella 라는 작은 마을


프링글스를 만든 프록터 앤드 겜블사의 창업주인 루카시 도비슨(Lucacci Dawbison)은 당시 나치의 공격에 어머니와 아버지를 모두 잃은 채 마을을 떠도는 전쟁고아였다고 합니다.


어린나이의 그는 자신과 비슷한 아이들과 함께 군부대 주위를 어슬렁거리며 구걸을 하거나 먹다남은 음식들을 줏어먹는 것밖에 할 수 없었죠.

(마치 6.25당시 기브미쬬꼬렛 하던 우리나라 아이들처럼요)




그러던 어느날은 몇일이나 제대로 된 음식을 구하지 못하여, 몇명이서 군부대 취사실에 있는 음식들을 몰래 훔쳐먹기로 하였고, 루카시 역시 이 무리에 포함되었습니다.


하지만, 약간의 감자와 고구마 등을 훔쳐 나오려는 순간


이를 발견한 한 취사병이 루카시의 어깨를 잡았고, 혼날까봐 두려워하던 루카시의 예상과는 다르게 그 취사병은 웃으며 약간의 고기까지 함께 싸주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소년은 종종 취사병으로부터 몰래 음식을 제공 받았고 조금씩 두 사람은 친해졌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독일군의 침공에 해당 부대는 고립되어 수많은 병사들이 죽어나가고 음식마저 떨어져 장교들까지도 굶게 되는 끔찍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취사병은 그런 와중에서도 더욱 먹지못할 루카시를 위해 자신의 음식을 나눠주었으나 상황은 더욱더 악화되기만 했죠.




몇일이 지났을까요?


루카시의 귀에  그 취사병이 탈영을 해서 도망치다 독일군의 포로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고, 깜짝 놀란 소년은 독일군이 있는 곳으로 뛰어갔습니다.


그리고 소년은 평생 잊지 못할 장면을 보게 됩니다.



독일군의 밭에서 감자를 몰래 훔치다가 포로가 된 이 취사병은 결국 총살을 당하게 되었고,

총성이 '탕'하고 울려퍼지며 쓰러지는 취사병의 군모속에서 작은 감자 몇알이 굴러떨어졌습니다.


그랬습니다.


취사병은 탈영을 한 것이 아니라 루카시를 위해 목숨을 걸고 몰래 독일군의 감자를 훔치려 했던 것이죠.



시간이 흘러 루카시는 어느덧 프링글스를 생산 판매하게 되었고 이 때 전쟁 고아였던 자신에게 큰 사랑을 배푼 취사병의 얼굴을 새기게 되었다고 합니다.


참고로 프링글스의 이름은 유래는 감자(Potato)의 첫글자 P로 시작하는 이름을 찾으려 아이디어를 내던 도중 P로 시작되는 도로명으로 선택하자는 의견이 나왔고,


마침 한 직원이 Pringles Drive 라는 자신이 살고 있는 인근의 도로명을 제안해 프링글스라는 제품명이 탄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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