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교정을 거니는 청춘들에게 사회인의 어른스러운 분위기는 꽤나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반면, 전쟁이라고도 표현할 정도로 거친 사회생활 속에서 우연히 알게 된 학생의 천진한 매력은 마치 근심걱정 없는 꿈처럼 다가오죠.

현재 직장인과 학생이 만나 사랑을 하는 커플은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인데요.


하지만 그 달콤함의 뒷면에는 서로의 처지가 달라서인지, 다름의 매력에 끌린 이 커플의 유형이 오래가지 못한다는 통계와 교제중에도 많은 어려움을 마주하게 된다고 알려져 있는 꽤 위험한 연애라고도 합니다.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사회인과 학생. 이 두사람이 오랫동안 연인으로 이어갈 수 있는 규칙은 과연 무엇일지 세 가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죠.

1. 금전문제에 대한 확실한 이해

집안의 재산차이가 크지 않다는 전제하에, 일반의 경우 학생이 아르바이트로 버는 돈에 비해 사회인의 소득이 더욱 큰 것은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하지만, 다소 큰 경제력 차이를 이유로 당연히, 직장인이 모든(많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생각은 조금은 위험한 생각입니다.

월급 혹은 보너스로 많은 돈을 벌긴 하지만, 그만큼 들어갈 돈 역시 학생신분에 비해 많기 때문이죠.


사업 혹은 업무를 위한 비용과 자동차관리비용, 결혼준비와 미래를 위한 투자, 그리고 보다 넓은 대인관계에 들어가는 금액을 생각해보면, (비록 돈을 많이 벌지라도) 데이트 요금에 부담을 느낄 여지는 충분히 있습니다.

단지, 직장에 다닌다는 이유로 요금부담을 떠안게 된다면, 애인의 어린 가치관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이 조금씩 커질 수밖에 없을 겁니다.

데이트 플랜, 기념일 등 서로의 금전상태에 대해 솔직해지고 서로 다른 상황을 받아들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2. 애인관계에서의 동등함

조금은 다를 수 있겠지만, 이 유형의 커플들 중에서 대부분은 사회생활을 하는 쪽이 연상일 것입니다.

또한 연인관계에서의 각종 비용도 조금은 더 부담하고 있을테죠.

그러다보면 필연적으로 상하관계가 자연스럽게 정립될 여지가 존재하게 됩니다.

상대가 연하 혹은 학생이라고 어리게만 보거나, 연상 혹은 사회인이라고 모든 걸 기댈 수 있는 존재가 되어서는 곤란합니다. 아빠와 딸, 엄마와 아들도 아니고 말이죠.

상대방에 대해 자기 멋대로 바라보는 판타지를 가지게 되면, 그렇지 않은 의외의 작은 모습에 큰 실망감을 가지게 될 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3. 유동적인 스케줄에 대한 이해

학생 역시 나름대로의 타임서클을 보내고 있지만서도, 직장인이라는 것은 24시간 언제 어떠한 급한 일이 일어날 지 모르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업종과 회사에 따라서 낮밤이 바뀌거나, 주말에 일을 해야하거나, 갑작스런 출장이나 야근이 잦을 수도 있죠.

또한, 급작스런 회식이나 미팅, 예정에 없던 외근 등은 두 커플이 사전에 약속했던 데이트 스케줄을 방해할지 모릅니다.

학생의 신분 역시 학업 이외에도 각종 동아리 활동이나 취업준비 등으로 각자의 라이프를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만, 가장 중요한 차이가 존재하는데요.


직장인들은 과거 교정을 누빈 경험에 기인한 애인의 급작스러운 상황을 이해할만한 근거가 충분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사회생활을 접하기 전이기에, 직장인들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단지 '보고싶다' 라며 부담과 스트레스를 안겨주기 쉽상입니다.

갑작스러운 시간 변동에 대해서는, 학생측이 조금은 더 이해해주고 보채지 않는 의연함을 보여야 할 것입니다.

연애란 감정은 꽤나 단순하면서도 복잡합니다.

나와 다른 상황과 생각을 가진 상대방에게 끌려서 시작한 감정은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를 닮아가게 하고 비슷한 기운을 뿜어내게 해주죠.

지금, 서로 조금은 다른 상황에서 연애를 하고 있다고 해서 너무 힘들어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곧 학생들도 사회전선에 나가게 되고 서로의 고민을 들어줄 수 있는 그 날이 다가올 것입니다.

편하게, 그리고 느긋하게 교제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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