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띠 삼재 1년반 남았네요.

1986년생 올해 한국나이로 32살인 저는 호랑이띠입니다. 어흥~!

그러고보니 몇년전 노인성치매를 판정받으시고 올해부터 저희집에서 모시고 계신 외할머니도 1926년생으로 올해 92세의 호랑이띠이십니다.

2년전 즈음인가~ 당시 제가 하던 일이 잘 되지 않아 어머니께서 아시는 분께 여쭈어보니 2016년부터 삼재이기 때문에 조금 조심하라고 조언해주셨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삼재란 우리 사람에게 9년 주기로 온다는 총 세가지의 안좋은 재난을 의미하는데요.

동양에서는 예로부터 십간십이간지가 하나의 과학으로써 다뤄져왔었다는 것은 다들 잘 알고계실 겁니다.

삼재 역시 이러한 동양역학에 의한 풀이중 하나로 12년마다 반복되는 간지에 의거하여 9년을 주기로 돌아오며 총 3년동안 액운이 온다고 하여 오랫동안 당연시 여겨지던 하나의 문화라고 볼 수 있죠.

저를 포함한 호랑이띠들은 2016년부터 내년인 2018년까지가 삼재인데요. 다행히 벌써 반이나 지나갔으니 앞으로 남은 1년 반정도의 시기만 탈없이 견뎌내면 근 10년동안은 불안해하지 않아도 될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불교신자이기에 이러한 비과학적인 많은 문화와 학설들을 존중하고 또 나름의 해법이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특히 저 같은 경우는, 해외생활을 하게 되어 물을 넘어가다보니 액운의 영향을 피해간다고 하기도 하더라구요.

무조건적이고 맹목적인 믿음으로 과학적 근거가 미비한 일종의 낭설일 수도 있는 이러한 이야기에 빠져 자신의 삶을 스스로 주도하지 못하는 것도 잘못된 것이지만,

사람의 운명이란 것은 자신의 힘만으로는 나아갈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조금 힘이 들거나 버거울 때는 삼재를 핑계로 한걸음 쉬어가며 내려놓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 건강과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서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호랑이띠 분들. 같이 힘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