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에 갈 때 방문했던 곳에 자주가는 이유는?


벌서 오후 2시 30분이군요.

아마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동료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셨을테고

저처럼 집에서 배달음식을 시켜드신 분들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2시간 전을 한번 되새겨 보십시오.

이전에 방문했던 식당에, 혹은 동료가 추천한 식당에 가서 드시지 않으셨나요?

우리 주위에는 수많은 음식점과 까페, 술집이 골목마다 존재함에도 매번 식당을 선택하며 결국 과거에 가보았던, 혹은 주위에서 맛있다고 하는 단골 식당을 찾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인데요.

어릴 적부터 자주 다니던 연신내를 돌아다니다보면, 수많은 음식점과 술집들이 비일비재합니다.

곱창, 고기, 회, 족발, 해장국에 각종 퓨전음식까지 한걸음에 양옆으로 2개씩 가게가 있다고 봐야겠지요.

그런데도 가끔씩 친구들과 연신내에 술한잔하러 갈 때면,

'먹을 데가 없네.' 혹은 '갈만한 곳이 없네' 라며 이전에 괜찮은 느낌을 받았던 곳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식당을 찾기보다는 익숙한 식당으로 향하는 걸까요?

  손실회피 경향이란?


식당을 선택하는 것을 예로 들긴 했지만, 우리의 삶에서 위의 단골식당의 예처럼 익숙하고, 안정적인 것을 선택하는 경우는 꽤 많이 있습니다.

이는 심리적으로

이득을 취하겠다. 라는 것보다 손해를 줄이고 싶다. 라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인데요.

과거 자신의 경험이나 지인들의 경험, 그리고 SNS등에 올라온 타인의 후기 등을 고려하는 것이 바로 그러한 것들이죠.

이렇게 실패하고 싶지 않은 우리의 속마음을 손실회피 경향이라고 합니다.

특히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부동산과 주식 등에서는 더욱 손실회피 경향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하이리스크-하이리턴을 선호하는 (저같은) 일부를 제외한 대다수의 사람들은 큰 위험성을 안고 가는 것보다는 장기적으로 조금씩 안정된 수익을 바라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사실 인근 식당보다 맛이 떨어질지도 (혹은 주변 음식점의 맛이 다 비슷할지도 모름에도) 모르는 단골식당을 선택하는 것은

새로운 식당에서 새로운 맛있는 음식을 찾아낼 수 있다는 기대감보다는, '혹시 맛이 없으면 어떡하지?' 라는 부정적인 결과에 대한 두려움이 더 커서 그런 것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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