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대기업에 대한 판타지만큼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의 하나가 바로 돈앞에서 피도 눈물도 없는 철저히 계산적인 가족간의 권력암투입니다.
몇년째 한국과 일본 사이에서 경영권에 대한 형제의 난을 펼쳐온 롯데家의 이야기 역시 어느 드라마보다도 더 드라마틱한 냉혹한 가족간의 싸움일텐데요.
2017년 들어서 형 일본롯데홀딩스의 신동주 부회장의 계속된 패소는 사실상 롯데의 경영권이 한국에 있는 동생 신동빈 롯데그룹회장에게 넘어가는 것이라 기정 사실화되기에 충분했었고
실제 신동주씨 역시 별다른 추가적 움직임이 없이 조용히 지내며 한국에서의 별다른 활동을 하지 못한 채 일본 내에서만 자신의 입지를 지키는 일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뇌물공여 혐의로 동생인 신동빈 롯데회장이 법정구속이 되는 상황이 오면서 또한번 <롯데가문의 형제의 난>이 일어날 조짐이 보이는데요.
신동주씨는 광윤사 대표의 이름으로 유죄판결과 징역을 판결받은 자신의 동생, 신동빈씨에 대하여 한일을 아우르는 거대한 그룹의 쇄신을 위해 사임. 해임을 하여야 한다고 주장을 표명했습니다.
<롯데 그룹에서 한일 양측의 대표자의 지위에 있는 사람(신동빈)이 횡령과 배임, 뇌물 공여 등의 범죄행위로 유죄를 판결받고 교도소에 수감된 것은 70년 롯데그룹의 역사에 있어 전대 미문의 사건으로 지극히 우려스러운 사태이다.
신동빈씨의 즉시 사임, 해임은 물론 기업의 근본적인 쇄신과 살리기가 불가결하고 매우 중요한 과제임이 틀림없다.
작고의 위기를 수습하고 조기 경영 정상화를 실현 하여야 한다>
라는 신동주씨의 주장은 여전히 경영권 분쟁을 불사하겠다는 그의 의지가 잘 담겨져 있는 것으로 해석되며 지난 한 해 계속된 연패속에서 속수무책으로 당해야만 했던 상황이 다르게 흘러갈 가능성도 있다고 보는 전문가들도 있습니다.
출중한 경영과 인사능력을 바탕으로 전 회장이자 아버지인 신격호씨와의 대립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형제의 난 내내 승리를 거두었던 신동빈 회장이 그때와는 다르게 교도소 내에서 제한적인 움직임과 그때와는 다른 이미지를 가진 상황에서 다소 불리할 수 있다는 것이 그 근거입니다.
한국에서는 여전히 후계당시 알짜배기 사업들을 모두 물려받고도 동생인 신동빈씨가 한국롯데를 이만큼 키워놓을 동안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일본내에서만 모습을 보이던 신동주씨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크지만
일본의 상법에 의거한 무한 주총카드를 꺼내들 것으로 보이는 신동주씨의 무기는 실제 지분을 가진 주주들의 움직임의 파도를 이룰 가능성이 높게 보이네요.
또 한번 대혼란에 빠질 것으로 보이는 롯데가문 두 형제의 싸움에서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지 어쩌면 이제부터 시작일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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