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대륙 서쪽 끄트머리에 위치한 작은 나라 라이베리아는 많은 주변 아프리카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내전과 부패, 굶주림에 시달리는 인당 GDP 500달러정도 밖에 되지 않는 국가입니다.
자국의 정치인들에게 기댈 수 없는 상황속에서 국민들은 세계의 여러 무대에서 활동하는 '스타'들을 보며 희망을 가지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한국에서도 유명한 옆나라 코트디부아르의 검은 예수라 불리는 '디디에 드록바' 같은 축구선수들 말이죠.
라이베리아 역시 드록바같은 전설적인 축구선수가 존재합니다.
그의 이름은 '조지 웨아' 비유럽인 최초의 발롱도르 수상자이자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FIFA 올해의 선수상 등 굵직한 상들을 죄다 수상한 선수죠.
(피파온라인3에서도 레전드 플레이어로 큰사랑을 받기도 하죠)
2003년 은퇴후 정치계에 관심을 보여온 조지 웨아는 그동안 정계활동을 꾸준히 해왔고, 특히 무려 73년만에 이뤄지는 평화적 정권교체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는 라이베리아의 '새로운' 대통령에 당선이 확정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2006년 집권한 현재의 대통령인 엘런 존슨 설리프가 국가발전을 위한 현명한 선택을 함으로써 만들어졌는데요.
아프리카 최초의 여성대통령이자 노벨 평화상까지 수상했던 훌륭한 인물이지만 스스로의 판단에 의해 '과감하게' 임기가 끝나가는 자신의 뒤를 평화적인 방법으로 권력이양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기 때문입니다.
지난 10월에 있었던 1차 투표에서 38.4%를 기록하며, 2위(28.8%)를 기록한 부통령과 함께 결선에 올라간 조지웨아는 26일 실시된 결선에서 과반수 이상을 기록하며 라이베리아의 새로운 대통령에 올랐습니다.
인구 전체의 60%가 30세 미만인 이 나라는 그만큼 축구의 인기가 절대적이고 이러한 요인 역시 세계적인 축구스타인 그의 당선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여집니다.
축구와 정치 두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게 된 조지웨아가 어떤 정치를 보여줄 것인지 벌써 기대가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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