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업종이든 소위 전문가, 장인 취급을 받는 사람들의 일부는 현실과 동떨어져 지나치게 자신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는 듯 합니다.

현재 영국에서 논란중인 고든램지의 독설도 비슷한 맥락인 것 같군요.

미슐랭 3스타로 유명한 요리사 미쉘루는 자신의 레스토랑에서 고객들이 음식사진을 촬영하는 것을 금지시켰는데요.

이는 기껏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제공했더니 사진촬영을 하면서 막 나온 음식 본연의 맛을 느낄 순간을 놓친다는 이유였습니다.

한편, 이 소식을 들은 세계적인 요리연구가 고든램지는 자신의 트뤼터를 통해 미쉘루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합니다.

매우 거만한 놈이 아닌가? 

손님들이 주문한 요리를 사진찍는다는 것은 요리사에게 보내는 찬사이다. 지금은 2017년이지..



촬영을 한다는 것은 고객들이 무료로 홍보를 해준다는 것이고, 우리는 오히려 고마워해야 한다.

Ed Sheeran이 자신이 무대에서 노래하는 모습을 촬영하는 것을 금지시킨다고 생각해봐라

이번 일은 우리 쉐프들의 착각을 알려주는 경종이기도 하다.

얼마나 멍청한지.... 누군가는 고객이 왕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린 듯 하다.


네티즌들은 온전히 요리 그 본연의 맛으로 승부를 하려는 미쉘루의 태도를 이해한다는 입장과,

변화하는 사회에 맞추고 요리란 단순히 음식을 만드는 것에 더해 고객이 맛있고, '즐겁게' 먹는 것까지 고려해야 한다며, 자신의 음식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서인지는 몰라도 돈주고 서비스를 제공받는 고객에게 사진촬영을 금지시킨 것은 오만한 태도라고 비판을 하는 입장으로 갈리는데요.

개인적으론 오랫동안 인정받은 장인이,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는 것은 좋지만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오히려 후학들을 위해 더욱더 먼저 새로운 것들과 융합하는 것이 바람직한 일이 아닌가 합니다.

요리사로써 음식이라는 본연적 가치를 지키는 것과, 서비스업이니 만큼 고객중심적인 시각을 키워야한다는 입장 속에서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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