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히잡 무슬림 운동선수들을 위한 하이패션이 탄생하다.

공식적으로 패션계에 그 모습을 드러낸 나이키 프로 히잡(Nike Pro Hijab)은 지난 3월 처음 발표된 이후 이번주 패션쇼에서 당당한 워킹으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마샤엘 알라지(Mashael Al Rajhi)가 디자인한 이 나이키 히잡은 머리카락을 드러낼 수 없는 이슬람의 무슬림 여성운동선수들을 위해 제작되었는데요.

구멍이 거의 없는 가벼운 소재로 제작된 이 옷은 무슬림 역도선수인 Amna Al haddad와 피겨스케이팅 선수인 Zahra Lari 등의 유명 선수들을 대상으로 1년 가까운 시간동안 테스트를 거쳤다고 합니다.

전세계를 하나로 아우르는 회사인 나이키는 스포츠로의, 또 복장으로의 자유에 제한을 가지고 있는 이슬람의 여성과 소녀들에게 더 나은 환경과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프로젝트의 목표로 삼았고,

획기적인 나이키 프로 히잡 시리즈가 탄생하면서 이제 더 많은 여성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이 한가지 더 생겨나게 된 것이죠.

비록, 오랫동안 내려온 문화를 하루아침에 깨버리기란 쉽지 않겠지만 나이키라는 거대한 국제기업의 시도는 억압받고 있는 이슬람 여성의 독립성과 금기에 대한 도전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한편 나이키 히잡은 2018년 봄까지는 판매되지 않을 계획이지만, 지금부터 꾸준히 광고가 진행될 계획이며 불편을 감수해야만 했던 여성 스포츠선수들에 대한 지원을 계속 해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