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북 부안에서 벌어진 시골교사의 성추행사건은 뉴스를 통해 널리 보도되었을 정도로 세간의 화제였습니다.
전교생이 19명일 정도로 작은 시골마을의 중학교의 여학생은 모두 7명....
어린 여학생들의 장난기 섞인 거짓말은 50대의 남성 교사를 성추행범으로 내몰기 충분했고, 결국 시골의 수학교사는 스스로 목숨을 끊음으로써 자신의 억울함을 세상에 보여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고인이 된 송경진 교사의 유서처럼 되어버린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온 고인의 호소문에는 "당국이 이번 사건을 조사하여 응분의 대가를 치루게 하고, 저와 이제 막 대학 새내기가 된 딸의 생계와 학업이 막막한 지금,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라고 적혀있었다고 하는데요.
왜? 멀쩡한 한 가장이자 아이들을 가르치는 '남자'선생님이 스스로 목숨을 끊을 수 밖에 없었을까요?
한 여중생이 집에서 "선생님이 욕하고 허벅지를 만졌다"라고 자신의 어머니께 말을 한 것이 사건의 발단이었습니다.
이에 학부모들은 학교를 발칵 뒤집어 놓았고, 이에 교내 폭력상담교사는 '송경진 교사의 몸이 닿은 일이 있으면 모두 적으라' 며 진술서를 쓰게 합니다.
여중생들의 진술서에는 누가봐도 송교사가 성추행을 일삼는 파렴치한 성범죄자로 묘사되어 있었습니다.
수시로 어깨와 뺨, 허벅지등을 만졌다라고 분명히 적혀있었죠.
결국 지난 4월 19일 학교측은 전북 부안경찰서와 교육청에 송교사를 성추행으로 신고를 합니다.
이에 전북교육청은 그에게 직위해제를 내리고 경찰과는 별개로 인권센터를 통해 자체조사를 하기 시작했죠.
그런데 몇일이 지나고 놀라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사건의 발단이 된 맨처음 피해 여중생은 스스로 '거짓말'을 했다고 자백을 하게 됩니다. 거짓말로 선생님을 성추행범으로 몬 이유는 핸드폰을 이유로 선생님에게 혼이 난 후 서운한 마음에 지어내었다고 합니다.
이에 성추행을 당했다고 진술했던 여중생들은 '사실은.....' 이라며 하나 둘씩 진실을 밝히게 되죠.
'손목을 잡아끌어 손을 잡았다'라고 적은 여학생은 '반지 사이즈를 재 달라고 부탁해서 실로 손가락을 감은 것' 이라고 했고, 허벅지를 만졌다는 진술은 수업 도중 다리를 떠는 학생에게 '복나간다'라며 무릎을 툭 친 것이었죠.
사건이 너무 커져버린 것에 대해 놀라서 였는지는 모르겠으나,
어찌됬건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해당 교사를 처벌하지 말아달라는 탄원서까지 제출하게 되고, 경찰조사에서도 무혐의 판정을 받게 됩니다.
자... 그런데 억울함이 풀린 송교사는 복직과 보상을 받기는 커녕 죽음을 선택했고, 그 원인은 다름아닌 자체적으로 조사를 진행했던 전북교육청 산하의 학생인권센터에 있었습니다.
[학생들의 성적 자존감이 낮아 수치심을 느끼지 못했을 수도 있고, 주변에서 강요를 받았을 수도 있는 것 아니냐? / 탄원서 때문에 진술서의 내용들을 전부 무시할 수는 없다]
라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계속 조사를 진행해왔죠.
한 기사에 의하면
[(송교사에게) 당신 주장대로면 학생들이 거짓말했다는 건데, 그럼 당신때문에 학생들이 처벌받는다] 라고 협박까지 했다고 합니다.
이에, 자신의 제자들에게 피해가 가는 것을 원치 않아 '오해로 생긴 일' 정도로 혐의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는 거죠.
여러분들이 어떻게 보이십니까?
거짓말을 한 여중생들은 자신이 무심코 반장난스럽게 시작한 일 때문에 멀쩡한 선생님을 자신들의 손으로 올려놓고,
인권센터는 사실을 밝히고 거짓말을 한 여중생들을 처벌하고 피해자의 명예를 되찾아주기는 커녕 교육청과 산하 인권센터는 이를 묵인하며 오히려 계속해서 성범죄로 유도를 하였습니다.
경찰조사에서 무혐의가 났고, 피해여학생들 스스로 거짓제보임을 밝혔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철없는 10대 여중생들도 당연히 평생 마음의 짐을 지고 살만큼의 죄를 지었지만,
인권센터는 사실여부를 따져보기는 커녕, (성과를 위해서였는지는 몰라도) 자신들이 원하는 결과를 유도한 결과 아무 죄없는 한 가장이자 평생 교육에 힘을 써온 멀쩡한 남성을 무참히 살해하였습니다.
요즘 여자들이 여성이 살해당한 사건만 보면 '여자라서 죽었다' 라고 한다죠?
저는 고인이 된 송교사를 [남자라서 죽었습니다.] 라고 하진 않겠습니다.
다만, 정상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런 의문을 할 수 있을 겁니다.
어쩌면 인권센터는 송교사가 성추행을 했기를 원하고 있었을 지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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