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혹은 인스타그램 등 내 사생활적인 영역에 내가 눈치를 보아야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더 이상 나만의 개인적인 영역이라고 할 수 없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그 상대가 직장 상사일 경우 말이죠.
나의 생각, 취미, 사생활을 직장에서 알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니, 두려운 친구요청을 수락해야 할지, 말아야 할 지 고민이 되네요.
상사는 과연 왜? 무엇때문에? SNS에서까지 나와 관계를 맺으려고 하는 것일까요?
후임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단순히 직업의 관계를 넘어서 멘토처럼 보이기 위해? 아니면 신뢰 혹은 존경을 받는다고 자랑하기 위해서?
어떠한 이유에서건 사실 '일을 잘하는' 윗사람이 되는 것만큼 부하직원들에게 인정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는 건 스스로 알고 있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적인 교류를 원한다는 것은 윗사람 스스로 '젊은 직원들과 '친구' 처럼 지내는 관계, 혹은 아래사람들을 장악하거나 미움받지 않는 좋은 상사 라는 것을 인정받기 위한 일종의 왜곡된 인정욕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애초 이 문제는 부하직원이 고민할 필요가 없는 것이랄까요?
내가 SNS의 친구요청을 거절하기를 원한다면, 과감하게 거절하면 되는 것입니다.
혼날 것 같다거나 보복이 두렵다구요?
뭐 그럴수도 있겠습니까만, 이미 다른 일로도 충분히 혼나거나 욕을 먹지는 않으신 건가요?
당신이 업무를 제대로 보지 않은 것도 아니고, 회사에 큰 손해를 끼친 것도 아닙니다.
단순히 넷상에서의 교류를 원치 않는 것 뿐이죠.
단지 거절을 눌렀단 이유로 잠시 미움받는 것이 두려워 친구 수락을 누른 후 게시물, 댓글 하나에도 늘 윗사람을 신경쓰며 스트레스를 받으실 건가요?
사실대로
"관심을 가져주신 건 감사합니다만, 개인 사생활에 대한 부분이라 왠지 윗사람이 내 SNS를 보고 있다고 생각하면 제대로 활동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라고 이야기하면 될 문제입니다.
(뭐 잠시 기분이 나쁘고 약간의 보복이 있을 수는 있지만)당신의 상사가 단지 그러한 이유때문에 당신을 자른다거나 괴롭힐만큼 수준낮은 사람이라고 단정하시나요?
그들 역시 업무와 책임에 대해서만큼은 적어도 고민하는 당신보다 많은 시간을 쏟아온 사람일테죠.
윗사람들은 의외로 우리 생각보다 훨씬 더 공과 사를 잘 구분한다는 것을 깨달으시길 바라며, 괜한 불이익때문에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느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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