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고 정지되어있던 금강산 관광이 재개될 움직임을 보이는 듯 합니다.
현재까지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 폐지로 인한 기업 손실은 약 2조원가량으로 추정이 되고 있습니다만, 글쎄요.
북한과의 관계에 있어서 이런 사업을 단순히 경제논리로만 따지는 것이야말로 오판이라고 생각됩니다.
애초에 금강산 관광은 북측이 먼저 중지를 했다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한창 어르신들이 북녘땅의 관광지를 방문해보겠다고 하던 시절
2008년 한국인 박왕자씨가 새벽 해변가에서 북한군에 의해 사살되는 사건이 일어났던 것을 기억할 겁니다.
빨갱이들은 박왕자씨가 군사지역으로 들어왔기 때문에 경고사격 후의 절차에 의한 사살이었다고 주장하나, 숙소와 피살된 곳과는 3.3km거리, 중년 여성이 단 20분만에 모래사장을 통해 걸어갈 수 있는 거리가 아니었습니다.
또한 두차례의 총성과 두 개의 총상으로, 경고사격을 했다는 북괴의 주장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죠.
더 웃긴 것은 "책임 전적으로 남한에 있다. 진상조사는 불허. 더이상 관광객을 받지 않을 것이다" 라며 도리어 성을 내던 그 모습을 잊지 못합니다.
최근 '오토 윔비어' 사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북한 땅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고, 이를 조작 은폐하는 것이 당연한 곳이죠.
통일부 역시 관광사업재개에 대하여 상식적인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이덕행 대변인은 12일에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최근 언론을 통해 계속 언급되고 있는 이 사업에 대해 입을 열었는데요.
"당연히 국민의 신변안전에 대하 보장과 북핵 문제의 진전과 대북관계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하네요.
현대아산을 비롯한 남북경협 기업들은 대책 마련을 요구하면서 시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글쎄요. 그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경제논리대로라면 기업의 아이템과 사업이 외부요인에 의해 사장된 것뿐일텐데, 그것을 국가보고 지원을 해달라고 하는게 참 그렇습니다..
더욱이, 관광중단은 북측이 일방적으로 끊어버린 셈인데 말이죠.
거기에 인터넷에 떠도는 북한방문 후기를 들어보면, 돈주고 저딴 곳에 뭐하러 가는지 '절대로 가지마라' 라는 이야기가 한두개가 아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문재인정부가 기존의 차갑던 대북관계를 다시 녹이고, 주도권을 가져오려 노력을 한다고 하는데, 글쎄요. 개인적으론 북한은 우리나라가 리딩할 수 있는 사이즈를 넘어서 버린 게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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