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의 거리 일산 라페스타에 새로 오픈한 골뱅이집이 있다고 해서 방문해봤는데요.
안산 초지동에서 이미 유명한 술집인 '골뱅이 까는 날' 이 드디어 일산에도 생겼습니다.
100%자연산이라고 당당하게 표기되어 있는데, 혹시 자연산과 양식 구분하는 방법 알고 계시나요?
글을 좀 읽다보시면 깜짝 놀랄 자연산 구별법도 소개해드리고 있으니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새로 오픈하여 7월31일까지 소주+음료를 무료로 서비스 해준다고 하니, 개운한 술안주가 땡기시는 분은 꼭 한번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사실, 연신내에도 골뱅이집이 있었는데 그리 좋았던 기억이 아니라 동네에서는 딱히 갈만한 곳이 없었습니다.
함께 가보자던 친구녀석 덕에 정말 몇년만에 골뱅이찜을 먹었는지 모르겠네요.
아!! 쉽게도 김치칼국수를 먹었어야 하는데, 어제는 먹지못했지만 다음번에 방문했을 땐 꼭 먹어봐야겠습니다.
가격도 착하고 추가도 있어서, 부족하신 분은 저렴하게 추가해드실 수도 있네요!
날치알을 포함한 기본상차림이 정갈하게 나옵니다.
쫀득쫀득하고 개운한 안주가 곧 나올 걸 생각하니, 벌써 소주 몇 잔이 홀짝 넘어갑니다.
잠시후 나온 메인안주입니다.
뭐 사실 말이 필요한가요?
맛이 없을수가 없는 비주얼입니다. 딱봐도 칼칼하고 시원해보이지 않나요?
듬뿍들어간 골뱅이에 속엔 오뎅까지 들어있어, 개운하고 마치 맑은 지리탕을 먹는 듯한 맛이었습니다.
시원한 국물을 한 숟가락 떠서 입에 넣으면 속이 개운해지면서 입안에서 우당당탕! 하며 '더 넣어줘! 주인놈아!' 라고 외치는 듯 합니다.
자연스레 두숟가락, 세숟가락 연속해서 들이킬 수 밖에 없는 마성의 국물이죠
이렇게 한상이 거나하게 차려지고 오랫만에 본 친구녀석과 이런저런 잡담과 인생사를 논하며 술을 들이키네요.
새로 오픈한 곳이라 사장님께서도 맛이 어떠냐고 여쭈어봐주시면서 잘해주시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개인별로 가위와 집게는 물론 포크까지 주셔서 쉽게 까먹을 수 있도록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쓴 것이 느껴졌는데요.
손가락에 힘을 주고 까려고 하지 않아도 포크로 콕 집어 돌돌 까면 되기에 여성분들이나 어린 아이들도 즐겁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위에서 제가 자연산과 양식을 구분하는 방법을 알려드린뎄죠?
골뱅이 끝의 흔히 똥이라고 부르는 부분을 뺄 때를 보면 알 수 있는데요.
자연산의 경우에는 미처 다 나오지 않은 깊숙히 박혀있는 뒷부분을 빼기 위해 껍질을 잡고 약간 흔들면 스스로 쏙~ 하고 빠진다고 하네요.
날치알과 순을 올려 깻잎에 싸서 먹는 맛이란, 어제 먹었는데도 '또' 먹고싶어집니다.
쫀득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에 오독토독 터지는 날치알이 가미되어 고소하면서도 달달한 맛이 납니다.
침샘자극 캬.....
불타는 토요일. 소소하게 친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먹기엔 딱 접합해 보이지요?
추가로 시킨 계란말이에는 청양고추가 들어가 있어 고추특유의 싸~ 한 맛이 느껴졌습니다.
육수를 두번이나 추가해서 깨끗하게 먹어치우고는 남은 계란말이마저 깔끔히 비우고 거나하게 취한 날이었습니다.
안산에 살고있는 제 친구도 알 정도로 이미 안산지역에서는 유명한 맛집으로 입소문이 퍼졌기에 일산 라페스타의 이 곳도 꽤 유명해지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정발산 2, 3번출구에서 나와 라페스타쪽 홈플러스 인근에 위치해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이니 인근 주민분들은 한 번 들러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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