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께서 이모와 함께 이마트에 다녀오셨습니다.
뭔 큰 박스를 두 개나 가지고 오셨는데요. 그게 다 먹을거라니, 손이 참 크신 어머니 덕분에 맛있는 음식들을 많이 먹고 있습니다.
말이 나온 김에 어머니와 이모 그리고 할머니와 함께 바로 남춘천닭갈비를 불에 한번 더 볶아 먹기로 했는데요.
동영상을 찍는 걸 모르시는 어머니는 사진을 찍으라며 도중에 막 멈추시고, 저는 계속 휘저으라고 눈빛보내고 흐흐..
블로그를 통해 수익이 나오고 어머니께서 운영하시는 봉사단체와 불교모임에도 계속 연락이 오는 걸 경험하신 후에 어머니께서 적극적으로 저의 블로거활동에 동참해주시고 계십니다.
캬...
예전에 자취할 때도 이마트에서 음식들을 참 많이 사먹어봤지만 뭔가 대형마트에서 파는 음식들은 맛이 없을거라는 이미지가 있는데, 막상 먹어보면 오히려 더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괜찮고 한 번 그 맛을 알아버리면 대형마트에 매일 가서 사먹게 된다는 점!
함께 먹은 닭갈비 역시 일반 닭갈비전문점에서 먹는 맛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기본 찬과 불맛의 차이만 있을 뿐, 간혹 방문하게 되는 맛없는 식당들보다 훨씬 맛도 깔끔하고 제입맛을 제대로 취향적중했습니다.
뭐 역시 사진을 찍으라며 새싹과 상추들로 데코를 해주시는 어머니와 이모의 센스 덕분에 이렇게 먹음직스럽게 잘 나왔네요.
저희는 감자를 채썰어서 넣고 볶았습니다.
취향에 따라서 감자나 고구마, 우동사리 등을 넣으셔서 드시면 좋을 것 같아요.
닭도 도톰하게 생각보다 많이 들어가 있고 양념도 너무 맵거나 짜지 않고 달달하다 보니 90세가 넘으신 외할머니도 잘 드시더라구요.
먹다보니 동그란게 있길래 뭔가... 싶어봤더니 떡이었습니다.
모양도 이쁘네요 +_+
이날 사온 닭갈비가 아직 많이 남아있는데요.
오늘 저녁에도 맛있게 이것저것 넣고 먹으려고 합니다. 우동사리랑 고구마도 좀 사와야겠네요!
정말 대형마트를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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