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담배브랜드인 에쎄가 벌써 2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1996년 11월 1일 처음 판매되기 시작한 담배 에쎄가 벌써 20년째라니 세월 참 빠릅니다.
그동안 누적된 판매량만 해도 3288억 개비.
이는 지구둘레를 총 820번이나 돌 수 있는 엄청난 길이라고 하는데요.
2000년대 초 중동 일부지역과 러시아 지역을 시작으로 현재 미국, 아프리카, 중남미 등 전 세계 50여개국에서 성공적으로 수출에 성공한 담배인 에쎄는 우리나라 시장에서도 전체 담배판매량의 25%이상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특유의 얇은 디자인인 초슬림 담배들 간의 경쟁에서도 세계 총 점유율의 1/3을 차지하고 있다고 하네요.
처음 국내에서 에쎄가 초슬림이라는 다소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나왔을 당시만 해도, 기존 흡연가들의 고개는 갸우뚱했었습니다.
줄곧 보통사이즈의 담배만 펴온 기존의 흡연가들의 대부분은 성인남성이었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변화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중년층 이상의 남성들 시장에서 귀엽고 아기자기해 보이는 에쎄의 초슬림 디자인은
'에쎄는 맛이 약해서 담배같지도 않아. 모양도 작아서 뭐 피는 것 같지도 않고'
라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습니다. 아! 물론 중장년층의 남성 흡연자들이 대다수였을 시기에 말이죠.
그러나 2000년대 들어 10대 청소년들과 주부, 젊은 여성층 등 새로운 고객층이 빠르게 성장하게 되었고(사회적 문제로 여길 수도 있습니다만), 그 새로운 계층의 공통점은 디자인을 중요시 하는 세대라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젊은 여성들의 경우 얇고 길어보이는 초슬림담배를 유행인냥 피우기 시작했고, 곧 기존의 중장년층 남성과는 또다른 깔끔하고 귀여운 디자인의 담배를 선호하는 새로운 고객층으로 성장했습니다.
과연 KT&G가 이러한 잠재고객들의 성장을 예측하고 초슬림담배를 만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으나, 결과론적으로는 대표적인 마케팅사례로도 꼽힐 정도로 큰 성과를 거두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곧 20주년을 맞이하여 프리미엄 급 에쎄가 나온다고 하는데요.
연이은 담배값 상승과 흡연자들을 범죄자로 보는 듯한 시선 등 최근 몇년동안 스트레스를 받았을 흡연자들에게는 새로운 담배맛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듯 싶습니다.
필요악이라는 소리마저 듣는 담배이지만, 흡연자들에게는 일상의 각종 스트레스를 벗어나게 해주는 기호식품인 담배.
그리고 초슬림담배의 대표주자로써 앞으로의 미래가 기대되는 에쎄의 성장이 어디까지일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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