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강릉인근의 모텔 등 숙박업소의 가격이 40만원까지 치솟았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아직 올림픽이 열리려면 300일이나 남았는데도 말이죠.

또한 외국인들을 상대로 불법 아파트 임대계약까지 성행한다고 하는데요?

국제적인 행사가 아니라면 유명한 관광지가 아니기 때문에 숙박시설이 턱없이 모자란 것이 그 이유라고 합니다.

숙박업소를 운영하는 한 사장은 침대도 추가로 들여야 하는 등의 부대비용이 증가하고, 한국의 가격을 모르는 외국의 단체들이 먼저 3~40만원대로 제시하기 때문에 이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하였는데요.

숙박요금은 자율이기에 강원도청 올림픽 운영국에서는 법적인 제지를 할 염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쩌면 강원도 상인들에겐 일생에 한번 올까할 큰 기회이기에 큰 수익을 얻으려 하는 것은 누가 뭐라고 할 순 없는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다만, 그 피해가 고스란히 우리 국민들이 보게 된다는 점은 다시한번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국제적 행사유치를 위해, 강원도 지자체만의 자금이 아닌 천문학적인 국세가 들어간 행사임에도 과연 국익과 지역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지에 대해선 여전히 논란거리이며,

벌써 내국인들은 비싼 숙박시설 요금에 인근 찜질방이나 다른 잠자리방안을 알아보고 있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치솓은 물가를 겪은 관광객들이 가뜩이나 접근이 어려운 강원도에 대한 재방문율을 깍아버리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지적도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른 나라들 역시 특수기간에는 가격이 오르는 것은 마찬가지이지만 40만원 혹은 그 이상으로 형성될 숙박비용에 네티즌들은 벌써부터 '너무했다' '더러워서 안간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고, 심지어 '강원도사람들 빚 떠 안을텐데 저정도는 봐주자' 라고 조롱하는 글도 올라오고 있습니다.

유치부터 끊이지 않았던 잡음. 그리고 몇년의 노력끝에 1년앞으로 다가온 평창올림픽

과연 성공사례로 남을 지, 실패사례로 남을 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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