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신제품 알래스카연어 삼각김밥을 맛보다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야간아르바이트를 하다보니 새로나온 상품이나 맛있어 보이는 제품은 꼭 먹어보게 됩니다.
어느 날처럼 들어온 제품들을 검수하다보니 눈에 띄는 신제품이 있었는데요.
바로 CJ에서 새로 출시된 알래스카연어 삼각김밥입니다.
최근 가장 맛있게 먹은 삼각김밥은 교동짬뽕 삼각김밥인데요.
과연 연어의 맛은 어떨지 기대하며 바로 결제해서 먹어보았습니다.
회를 엄청 좋아하는 입맛이긴 하지만 사실 연어는 즐겨먹지 않습니다.
분명히 연어는 담백하고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맛이 강해 매력적이긴 하지만, 기름기가 많아서인지 몇 점 집어먹다보면 금방 물리는 맛에 사이드메뉴정도로나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편인데요.
그럼에도 한 두점 먹을 때의 그 담백한 연어 특유의 향이 입안에 퍼지는 그 맛은 매우 인정합니다!
자~ 그럼 어디 한번 CJ에서 야심차게 내놓았다는 알래스카의 연어맛좀 볼까요?
겉에 쌓여진 김을 들춰보니 불에 살짝 볶은 듯 누런 색을 띄는 밥과 야채가 마치 볶음밥을 연상시킵니다.
중간에 주황색의 연어살(로 추정되는)과 소스는 마치 참치마요와도 흡사해보였는데요.
꽤 큼지막하게 들어있는 연어살에 일단 비쥬얼은 나쁘지 않습니다.
큰 기대를 가지고 한 입 가득 베어물고는 그 맛을 음미해봅니다 만!
글쎄요...
요즘 다른 삼각김밥들이 워낙 잘 나와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신제품이라고 하기엔 뭔가 부족합니다.
연어 향은 느껴지지 않고 '맛있다' 라고 할만한 요소가 없습니다.
오히려 참치마요와 많이 비슷한 느낌인데요.
참치마요는 특유의 입안에 퍼지는 마요네즈소스 향이 매력이라 인기있는 제품이라 할 수 있겠지만,
알래스카연어라는 타이틀을 가진 제품을 먹으면서 마요네즈 맛밖에 나지 않기에 뭐.. 제 기준에선 조금 실망스러운 제품입니다.
고작 돈천원정도 하는 삼각김밥을 먹으며 연어 향을 느끼기를 원한다는 것도 웃긴 생각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연어라는 것을 떠올릴 만한 무언가는 있었어야 하지 않나 싶은데요.
눈을 감고 먹으면 전혀 연어가 추측되지 않는 그 맛이 조금 아쉬운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고, 그 맛이 연어와 매칭이 잘 안되어서 그렇지, 맛 자체는 여느 삼각김밥처럼 먹을 만은 한 듯 해요.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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