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제품 갤럭시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부끄러워 해야 한다?

우리나라 최고의 대기업이자 삼성공화국이라고 불리며 전 세계에서도 그 당당함을 널리 펼치고 있는 삼성의 국내이미지는 해외에서의 그것에 미치지 못하는데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의 국정농단에 자금이 들어간 것으로 삼성의 오너 이재용씨가 실형을 선고받으며, 그동안 서민과 노동자를 착취하는 대표적인 대기업으로 공공연하게 언질되던 삼성의 이미지는 더욱 더 가라앉은 듯 보입니다.


최근 한 IT커뮤니티에는 한 게시글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갤럭시 그리고 삼성의 가전제품들에서 벌어들인 수익금으로 삼성이 보수성향의 커뮤니티와 언론사를 지원하고 

국정농단과 반도체공장에서의 노동자 죽음 등 기타 나쁜 일을 하고 있기에 부끄러워 해야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토론이 이어졌고, 대부분은 글쓴이의 의견은 잘못되었다고 합니다.

대기업의 일부 잘못된 행태를 근거로, 해당 기업의 물건을 구매한 평범한 소비자들까지 그 죄값을 나눈다는 생각은 터무니 없이 왜곡된 견해라는게 보통의 견해였죠.


경쟁사인 애플 아이폰에도 삼성의 기술이 들어가는 등 가전기기는 사실 삼성을 논하지 않을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으면서 삼성제품을 '단 하나도' 사용하지 않는 삶이 가능할까요?

그리고 그 삶은 과연 양질의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것에 대한 대가와 만족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까요?

개인적으론 절대 그럴 수 없다는 의구심이 들곤 합니다.

삼성뿐만이 아니라, 일본기업이라는 롯데와 실망감을 준 남양 등 수많은 크고작은 기업들의 잘못에 단죄한다는 이유로 

해당 기업들의 제품을 사는 사람들을 비난한다면, 글쓴이 자신은 전혀 삼성을 포함한 다른 기업들의 제품들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일까요?

그렇다면 베스트댓글처럼 아프리카 초원에서 활과 수렵생활을 하며 문명의 혜택을 누리지 않고 산다는 것과 무슨 차이가 있을지 궁금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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